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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여행 그린피스 천문대

by im-olivia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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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의 인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그린피스 천문대
야경의 명소이기도 하지만 천문대 내부의 전시들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았다.

🌌 LA 그린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방문기

“별과 과학, 그리고 도시의 빛이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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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 위의 천문대, 하늘로 향하는 길

LA 도심에서 차로 약 20~30분 정도 달리면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 안쪽에 자리한 천문대가 나온다.
길이 점점 가팔라지고, 멀리서부터 하얀 돔 모양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 순간, “드디어 왔구나” 하는 설렘이 밀려왔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금방 차서,
언덕 아래쪽 무료 주차 구역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제법 경사가 있었지만, 노을빛이 퍼지는 하늘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 💡 TIP

주말 저녁엔 만차가 잦으니 일몰 1시간 전 도착을 추천한다.

월요일은 휴무, 입장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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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 아래의 예술적인 건축물

천문대 외관은 **아르데코 양식(Art Deco)**으로 지어진 클래식한 느낌이다.
하얀 외벽과 둥근 돔, 중앙 계단이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 건물 벽면이 붉은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정말 아름답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푸코의 진자(Foucault’s Pendulum)**가 눈에 띈다.
지구가 자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천문대의 상징적인 설치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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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전시관 — 과학이 예술처럼 느껴지는 공간

그린피스 천문대의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알차다.
단순히 ‘하늘을 보는 곳’이 아니라,
천문학과 물리학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전시관에 가깝다.

✨ 주요 전시 포인트

태양계 모형 전시관: 실제 행성 크기 비율과 거리감을 시각화한 공간이다.

테슬라 코일(Tesla Coil): 번쩍이는 전류가 뿜어져 나오며 전기와 자기의 원리를 보여준다.

천체관(Planetarium): 별자리와 우주 구조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돔형 영상관으로, 별이 쏟아지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빛과 중력 전시존: 블랙홀, 시간의 왜곡, 중력 렌즈 효과 등 우주의 신비를 다양한 영상과 모형으로 설명한다.


> 🌟 과학적 설명과 예술적 연출이 함께 어우러져,
“이해보다 감탄이 먼저 나오는 과학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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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그리고 별이 열리는 시간

일몰이 가까워지면 테라스로 나와 서쪽 하늘을 바라봤다.
붉은 노을이 천문대 돔을 비추고, 도시가 하나둘 불을 켜기 시작한다.
멀리 할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 도 선명하게 보인다.

그 풍경 속에서
“이곳이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 장면처럼, 도시의 불빛과 하늘의 별빛이 맞닿는 그 순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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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경 체험과 야경

해가 완전히 지면 천문대 옥상에서는 망원경 체험이 시작된다.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직접 렌즈를 통해 달의 크레이터를 바라봤다.
사진으로 보던 달과는 차원이 달랐다.
울퉁불퉁한 표면과 어두운 음영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 순간, 발아래는 LA의 수천 개 조명,
머리 위로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도시와 우주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온 듯한 장면이었다.

> 💫 Tip: 밤엔 바람이 세고 기온이 뚝 떨어진다.
얇은 패딩이나 후드티를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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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소감

그린피스 천문대는 단순히 별을 보는 곳이 아니다.
과학의 원리를 예술처럼 느끼고, 도시의 소음 속에서 우주의 고요함을 만나는 곳이다.

과학 전시를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인간은 왜 하늘을 올려다보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밤이 깊어갈수록 도시는 점점 잦아들고,
그 속에서 별 하나가 유난히 또렷하게 빛났다.

> 🌌 그린피스 천문대는 ‘도시 속 별의 성전’이다.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꼭 한 번 별을 바라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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